중부내륙지원 특별법 국회 통과, 정부예산 8조 8,296억원 확보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충북선 고속화’등 교통의 중심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과 초격차 기술 마련의 교두보 자리매김

의료비 후불제 정착 노력, 필수의료 확충을 통한 의료사각지대 개선

출생증가율 전국 1위, 출산육아수당, 임산부 예우 조례 제정 등 환경 조성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2022년 7월 취임 이후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도정 전반에 걸쳐 개혁을 단행하여 충북의 역사를 바꿀만한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올해 도정 운영 방향으로 “새 출발, 새 충북으로 새로운 길을 과감하게 열어 갈 것”이라며 “중부내륙지원 특별법 국회 통과와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등 교통의 중심으로 거듭나면서 중부내륙시대를 열었으니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지사는 임기동안 40조원의 투자유치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정부계획 반영, 첨단재생바이오 분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등, 경제 분야 정책에서 성과를 내었으며, 복지 향상을 위한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의료비 후불제'에 이어 'K-유학생' 등 신개념 정책 도입과 정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은 변화와 혁신으로 지자체의 롤모델이 되겠다는 김 지사의 지난해 소회와 올해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2023년 충북도정에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충북의 역사를 뒤바꿀 굉장한 변화와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성과는 ‘중심에 서다’라는 새 이름을 찾은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충북만 사용할 수 있고,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충북의 정체성을 완벽히 표현한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중심을 넘어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가겠다는 충북의 비전과 ‘모든 분야의 중심’으로 우뚝 서겠다는 충북의 목표를 잘 제시하고 있어 도민들의 자존감과 자긍심을 높여드린 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발명이자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충북 미래 100년 초석이 될 다양한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부내륙지원 특별법 국회 통과, 출생 증가율 전국 1위, 투자유치 40조원 달성, 정부예산 8조 8,296억원 확보,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정부계획 반영, 첨단재생바이오 분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확정, 오송 제3국가산단 예정지 농업진흥지역 해제,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라이즈(RISE) 시범사업&글로컬대학30 선정,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 예타면제 등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도내 곳곳에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개혁과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의료비후불제, 도시농부, 도시근로자, 못난이김치, 못난이고추(다진양념, 장아찌, 부각), 청남대 숙박 개방, 도청 하늘정원·잔디광장, 산업장려관 문화공간 조성, 당산터널 개방 등 충북 최초, 국내 최초, 세계 최초 혁신적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파격적이고 신선한 도전과 실험들이 성공하고, 그 공을 높이 인정받아 연말 각종 상을 휩쓰는 등 충북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 충북도정을 어떻게 이끌어가실 계획인지 도정 운영방향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새해는 ‘새출발, 새충북’이라는 기조 아래, 지금껏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담대하고 과감하게 열어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최우선 도정방향으로 하늘길 확보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완공 등 SOC를 확충하고 환경·산림 등 규제 완화와 중부내륙지원 특별법 전부 개정과 미래 100년 먹거리 전략산업 육성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중심, 중부내륙시대를 열겠습니다. 또한 의료비후불제 진료과목 확대와 디지털 영상자서전을 운영, K-유학생 1만명을 유치하겠으며, 임산부 예우 조례 시행과 청주 원도심 문화공간 조성 등을 통해 변화와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도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다양한 민생경제 및 복지 정책들을 위해 도민 소통 채널 운영 및 참여를 확대하고, 충북안전재단 설립 등 안전문화를 확산, 미호강 맑은 물 사업 등 수질정화, 미세먼지 저감 등 민생경제 활성화와 취약층 복지 확충을 추진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지자체가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개혁의 고랑을 더욱 깊이 파, 도민들 곁으로 더욱 가까이 가겠습니다. 그간 성과가 입증된 정책들을 보다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도민들이 체감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게 하여, 충청북도가 대한민국을 바꾸는 개혁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진력하는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올해 정부예산을 8조 8천억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예산 감축 기조 속에서도 2천억원 이상 증가했는데요?

올해 충북은 지난해 확보액 8조 3,065억원보다 5,231억원(6.3%↑) 증가한 8조 8,296억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정부안 8조 5,676억원에서 국회증액 2,620억원을 확보하여 국가예산 증가율을 2배이상 초과한 역대 최대입니다.

이는 사업 타당성과 철저한 논거 제시로 설득한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그 결과, 청주국제공항 주기장 확충(100억원), KAIST 부설 AI BIO 영재학교 신설(31억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110억원),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5억원), 미래해양과학관 건립(30억원), 국립소방병원 건립(20억원) 등 충북의 미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핵심 현안 예산을 대거 확보하였습니다.

국회심사 과정에서 지금 당장은 예산 규모가 크지 않으나, 향후 예산규모가 대폭 확대될 신규사업 31개(총사업비 3조원)를 추가 확보, 이후 안정적인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경기침체로 인한 대규모 세수 감소와 새 정부의 강력한 건전재정 기조로 어려운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가치가 크다 할 수 있으며, 내년에는 보다 철저한 사업준비를 통해 9조원 시대를 넘어 10조원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중부내륙지원 특별법이 제정됐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신지요?

특별법 제정은 1896년 충청북도가 생긴 이래 최대, 최고의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00년은 충청북도의 소멸과 퇴축을 가져온 시대였습니다. 특별법은 내륙의 중심인 충청북도가 그동안 받아온 차별과 소외를 극복하고 바로 설 수 있도록 만드는 엄청난 위력을 가진 법입니다.

특히 충청북도만을 위한 법이 아닌, 해안과 함께 중부내륙지역을 강화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을 견인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어 모든 국민의 공감과 동의를 얻고, 국회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결과로 통과되어 무척 자랑스러운 충북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특별법을 실행화 하는 작업을 투트랙으로 진행할 계획인데 먼저, 특별법에서 위임한 연계발전지역 지정, 지원부서 설치, 중부내륙연계발전지구 고시 등 13개 위임조항을 담은 초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대통령령 제정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동시에 우리의 잃어버린 권리를 찾기 위해 대형개발 사업 예타면제, 보호구역 내 행위 제한과 관련된 수도법 및 자연공원법에 대한 특례 등 규제완화 조항을 촘촘히 담은 개정안을 마련하고, 타시도(강원·전북) 개정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제22대 국회에 개정안이 발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는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가 확정되고, ‘충북선 고속화’ 기본계획이 확정·고시 되는 등 충북철도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엄청난 일들이 줄줄이 있었습니다. 충북이 진정한 교통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철도분야의 가장 큰 성과는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광역철도 노선이 청주도심통과로 논란의 종지부를 찍은 데 있습니다. 청주도심을 통과하여 세종과 대전을 연결할 때, 수도권과 경쟁하는 하나의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으로 묶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는 충북의 주장을 정부가 전격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이룬 쾌거입니다.

지난해 6월 국토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의뢰하고, 10월 대상사업으로 확정돼 본격적인 추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충북선 고속화는 기존 국가 발전축인 경부축 외에 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을 통해 국가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충북의 제안으로 추진된 사업입니다. 지난 12월 1일 국토부가 기본계획을 확정하며, 충북 오송은 명실상부한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오송역을 통해 강릉에서 목포까지 4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지며, 충북은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실현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도내에서도 청주~충주는 20분대, 청주~제천봉양은 40분대로 주파가 가능해지며 통행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됩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충주~판교 중부내륙선 KTX 직통열차가 개통(12.28)되고, 경북 안동~청량리를 오가던 중앙선 KTX가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을 시작(12.29)하며 북부권(제천·단양) 주민들이 서울 중심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시대가 열립니다. 이렇듯 경부선에 치우쳤던 철도 교통축이 중부내륙으로 이동하며, 충북은 교통과 물류의 심장으로서 기반을 확실히 다져나가며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큰 성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으로 충북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칠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정부는 국가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방안 등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K-바이오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충북은 오송에 산·학·연·병이 집적화된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인 ‘K-바이오 스퀘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가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방안과 제4차 생명 공학육성 기본계획(’23~’32)에도 반영되었고 특히, 대통령께서 청주 문화제조창을 방문해 K-BIO 스퀘어 조성 추진을 선포(’23.6월)하셨기 때문에, 이제는 국가정책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K-바이오 스퀘어 본격 추진을 위해 기획용역비(’24년 5억원)를 반영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오송은 지난해(’23.7월) 국내 최초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어,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 소부장 국산기술 개발 R&D, 테스트베드 구축, 전문 인력양성 등 충북이 대한민국 바이오 소부장 전진기지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유사한 ‘규제 프리, 글로벌 혁신 특구’로도 지정되어, ’27년까지 500억원을 들여 첨단재생바이오 혁신 특화단지를 조성하여 그동안 국내에서 엄격한 규제로 어려웠던 줄기세포 등 각종 면역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과 시술 등 모든 실증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지난해 충북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 비결과 앞으로 더 많은 출생아 증가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생각인지요?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지난해 충북만 출생아 수가 증가하였습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3년 충북의 출생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7,693건으로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증가하며 출생아 증가율 전국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유독 충북만 출생아 수가 증가하는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출산육아수당 등 파격적인 출산·돌봄 장려정책 효과와 국토 중심에서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기업이 다수 포진하여 청년층 유입이 증가한 것이 반등에 영향을 주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민선8기 대표공약인 출산육아수당은 ’23년 이후 태어난 모든 출생아에게 1천만원을 지급함으로써 출산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시켜 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구전담부서 신설, 인구위기대응TF 구성 등을 통해 저출생 대응 사업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전국 최초 임산부 예우 조례 제정 등 세심한 정책 추진 노력이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출생 증가율로는 인구감소를 막을 수 없기에 앞으로 ‘부모가 아이를 낳으면 충청북도가 키운다’는 생각으로 반값 아파트, 산후조리비용 의료비후불제 지원 등 충북만의 과감하고 촘촘한 출산·육아·돌봄 정책들을 발굴 추진하여 출생증가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해 보이겠습니다.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다양한 교육 기회 확대, 품격있는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등 도정 전반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정주여건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내 남부권, 북부권 의료 현실이 심각한데요.

의료 사각지대 해소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실 겁니까?

충북은 수부도시인 청주시에 병·의원이 집중되어 다른 시·군과의 의료격차가 심각합니다. 의료격차는 공공보건의료 차원에서 풀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현실적으로 접근이 용이한 부분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급성기 의료기관 수(‘22년말) : 충북 947개소 / 청주시 525개소(55%)) 먼저, 응급의료, 소아청소년,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확충을 통한 의료사각지대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군 단위 응급실에 공중보건의사를 우선 배치하고, 응급의료취약지 운영비(10개소, 90백만원), 전담인력 인건비(8개소, 15억)를 지원하며, 전국 최초로 스마트응급의료서비스 사업을 시작해 응급환자 이송에 지연되는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골든타임 확보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소아청소년과 진료과목이 전혀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의료원과 연계한 소아청소년과 순회진료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였으며, 취약지역 산부인과 진료지원을 기존 4개소(11억)에서 5개소(13.5억)까지 확대하였습니다.

새해부터는 단양군보건의료원(’24년), 충주의료원 심뇌혈관센터(’24년), 음성국립소방병원(’25년) 등 다양한 공공의료시설 인프라도 확대될 예정입니다.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전문 의료인력 확대가 절실하지만, 인구 규모가 비슷한 강원·광주·전북·대전 등과 비교했을 때, 의대정원이 최대 1/3 수준에 불과해 절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입니다. 이에 의대정원 확대(+101명), 의과학자 양성(50명), 치과대학 설립(70명) 등 221명 이상 증원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와 발맞춰 우리 도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 확대 등 의료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내 최초, 세계 최초의 의료비 후불제가 도입된지 1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성과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의료비 후불제는 절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제도 도입 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486명의 도민이 신청하였고, 424명에게 대출을 하였는데 연체자는 단 3명 뿐으로 99.3%의 높은 상환율을 기록하였습니다. 기존 6개 질환(심혈관, 뇌혈관, 척추, 슬·고관절 인공관절, 임플란트)대상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치아 부정교합, 암, 호흡기, 산부인과, 안과 질환 등 8개 질병을 추가하여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치아교정의 경우, 의료취약계층과 그 자녀에 한하여 후불제(최대 300만원) 융자금 외에 교정지원금(최대 200만원, 대한적십자사 지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국내 최초, 세계 최초로 시도한 충북의 대표 의료복지제도라고 말하기 부족합니다.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포함한 많은 도민들이 더 큰 혜택을 받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보장 대상과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는 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의료비 후불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후행복지의 문제점을 단번에 극복할 수 있는 혁명에 가까운 의료복지시스템으로 막대한 정부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결제방식만 바꿈으로써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더 나아가 인간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제도입니다. 또한, 의료취약계층을 일방적 지원 대상으로 인식하지 않고, 사회구성원으로 책임을 부여함으로써 보다 인간적이고 생산적 개념의 복지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제도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대상 및 보장질환 확대 등을 더욱 꼼꼼히 검토하고 다듬어, 의료비 후불제가 대한민국 대표 복지제도로 정착해 전세계 의료복지시스템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교육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K-유학생’ 제도는 어떤 사업인가요?

충북형 유학생인 K-유학생 1만 명을 들여오겠다고 공약을 했습니다. K-유학생 사업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유학생들이 몸만 들어와 학업과 근로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교육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정책으로 우리 민족의 사상적 뿌리이자, 대한민국의 건국 이념인 ‘홍익인간’과 맞닿아 있는 정책입니다.

현재 유학생 제도에서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재정보증 등으로 많은 부채를 지고, 이것이 학업이탈, 불법체류 등 문제를 야기하는데, K-유학생 정책은 이러한 문제를 공적과정을 통해 극복하여 소멸위기의 지역과 저발전국의 유학생 상생의 길을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먼저, 유학생 입국장벽의 첫 관문인 비자발급을 위해 학위과정 1,600만원, 어학연수 과정 800만원 등 재정보증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현지기업 직원 자녀·친인척 대상으로 유학생을 선발해 재정보증을 지원하며, 대학-기업 매칭 장학금을 통한 기업초청장학증서로 재정보증을 대체하는 것을 검토하겠습니다.

또한 입학 이후 유학생은 학업과 근로를 병행하며 월100만원을 벌어 학비, 기숙사비, 생활비로 충당하고, 졸업 후에는 도내 기업과의 취업 연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하거나, 본국으로 돌아가 취·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사업이 성공한다면 학생이 부족한 도내 17개 대학에 유학생을 공급하고,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도시농부를, 노동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도시근로자를 제공할 것이며, 생활인구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유학생들의 고국에 K-컬처를 알리는 효과가 있어 1석 5조의 효과가 발생할 것입니다.

 

올해는 청주국제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에 사활을 걸겠다고 하셨는데요?

지난해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369.6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19년 대비 122.8%(국내 126.3%, 국제 105.4%)가 늘어, 국제공항 중 전국 1위 회복률을 기록하며 개항 이후 역대 최고이용객 수를 달성하였습니다.

현재 6개국 9개 노선이 운항되고 있는데, 3월 말까지 8개국 13개 노선으로 확대 될 것입니다. 또한 지난해 슬롯이 6~7회에서 7~8회로 늘어남에 따라 올해 공항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공군 F-35A 40기가 배치된 청주공항에 2028년까지 20기를 추가 배치하기 위한 수순에 돌입하였으며, 이로 인해 청주국제공항은 민항기 운항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천공항은 국내 항공화물의 99% 이상이 집중되어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국가 산업발전과 수출증진을 위해 항공물류 분산은 피할 수 없는 선택으로,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에 정부의 결정을 마냥 기다리지 않고, 사생결단의 각오로 도민과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해결해 볼 생각입니다.

민관정 공동위원회와 함께 범도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겠으며, 충북지역 여야 총선공약에 반영해 도민의 염원을 결집해 나가겠습니다. 道 자체 용역(4.8억원)을 실시해,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를 위한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 여러분께 드릴 말씀은?

충청북도의 새로운 심벌마크(CI)는 충북의 한글 초성 ‘ㅊ’과 ‘ㅂ’으로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축복’의 초성과도 같습니다. 우리 충북은 축복받은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북은 아름다운 757개 호수와 백두대간이라는 천혜 자원, 흥미로운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으며,물의 중심, 길의 중심, 물류의 중심, 투자의 중심으로 사람과 자본, 산업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위치는 이제 바다와도 바꿀 수 없을 만큼 대단히 소중한 축복이며 자긍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충북이 ‘개혁의 중심’ 될 때, 비로소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바로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개혁의 피가 힘차게 돌고, 혁신의 맥박이 더욱 요동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과감하고 대담하게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충북에서 일어나는 모든 도전들이 보란 듯이 성공하여 다른 지자체와 정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충북의 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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