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일 회장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

현대사회는 물질적 풍요를 삶의 최고 가치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나친 물질적 추구는 국가 간 지역 간의 격차를 확대시켰다. 또한 계층 간 빈부격차를 심화시켜 갈등을 유발하고, 삶의 터전인 지구의 자연환경을 파괴하였다. 물질만능주의는 숭고하게 전해오는 전통과 역사를 멀리하게 하였으며, 함께 사는 공동체적인 삶의 기반을 약화시키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는 개인의 이익만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메마른 삶의 모습으로 사회를 변화시켰다. 김종일 회장은 “이러한 시기에 우리가 요구하는 참된 사회상은 공동체의 이익에 기여하는 주인의식을 갖고 공동체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우선될 때 이해와 상생의 사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과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등 여러 시민사회 활동을 한 김종일 회장은 최근 우리 사회와 나라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의 인맥과 활동을 망라해서 ‘더조은포럼’을 출범하였다.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함께 봉사와 희생정신을 갖춘 뜻있는 인사들이 참여하면서 사회와 국가 사이의 큰 틀에서 정부가 하는 일에 조언도 하고, 쓴 소리도 아낌없이 하는 시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단체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이하 건실련)

수석회장으로서 소감 및 향후 발전 방안?

먼저 건실련에 대해 소개하겠다. 건실련은 지난 2019년1월 건설 산업의 전문단체 및 학계, 건설관련 기업 등의 중지를 모아, 국내 건설 산업의 여러 문제점을 직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궁극적으로 안전하고 공정하며 건전한 건설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출범한 NGO 단체다.

우리 단체는 건설현장에서 환경오염 방지 활동을 실천하고, 취약계층 주거환경을 개선하도록 지원하며, 생활권 보호활동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부당하도급과 부당 상거래를 방지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하며, 전문가를 통해 건설안전지도 및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사)한국지하안전협회,(사) 한국건축시공학회, (사)한국시설물안전진단협회, 한국건설방수방식학회, (재)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사)푸른환경연합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으며, 산업계, 학계, 일반 시민들에게도 참여할 수 있는 문호를 개방하여 그 활동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렇듯 건실련의 주 사업영역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밀접한 건설 분야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돌이켜보면 대한민국이 지난 1960년대 GDP(1인당 국민소득)가 68$의 최빈국에서 70~80년대 경제개발과 산업화의 성공에 힘입어 현재 3만$ 시대에 도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분야가 바로 건설 산업이다. 대한민국이 세계가 인정하는 건설 관련 기술력을 갖춘 이면에는, 급성장 한 것만큼 감추고 싶은 또 다른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례로 1994년 10월21일 성수대교 붕괴사고, 1995년 4월28일 대구지하철 가스폭발사고, 1995년 6월29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의 대형사고는 부실공사와 안전 불감증이 빚어 낸 대표적인 인재사고라 할 수 있다. 이후 안전에 따른 규제 등이 강화되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최근에도 길 가던 시민이 맨홀에 빠져 다치거나 사망하며, 지하에 매설된 상 하수관 열 파이프가 터지는가 하면, 다리, 구조물, 건축물의 부실시공과 함량미달의 건축자재 문제 등이 비일비재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산업표준(KS)을 현실에 맞도록 새롭게 규격화해야 한다. 또한 국가의 엄정한 관리 체계와 만연한 입찰 담합을 근절시킬 수 있는 합리적 방안, 관련 기관들의 비리 부패 등을 제도적으로 차단 시켜야 한다. 이러한 총체적인 문제를 우리 시민단체인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이 공무원들을 채찍질하면서 감시하고 국민들과 함께 관련기관들과도 상생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2019년 1월 16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 창립식에 김종일 수석회장과 윤학수·오상근 공동회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바른미래당 김중로의원, 이건개 변호사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방역에 필요한 고글을 일부 지자체에 기부하였는데 이에 대한 동기, 배경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2,400만 명이며, 사망자도 약 82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높은 전염성과 치사율을 일으키는 지구적 공포가 계속 되고 있다. 백신개발이 문제해결의 핵심이라고 하지만 이 또한 단시일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그 동안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K방역이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는 오직 환자를 위한 소명의식으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이 큰 몫을 한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또한 폭염 속에서 방호복을 입고 근무한 공무원과 이름 없는 봉사자들의 희생과 수고로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저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의료진들을 위해 조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고글을 기부하게 되었다.

이번에 기부한 고글은 새롭게 개발되어 항균이 되는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의료진의 건강에도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청, 마포구청, 은평구청, 중랑구청, 광진구청, 영등포구청에 각 500개씩 기부를 했다.

기부를 하고도 받는 측에서 시큰둥하면 어쩌나 했는데 각 구청 보건소의 소장님 이하 담당자들이 좋아하는 모습과, 특히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관내 현장에서 직접 방역작업을 하고 왔다면서 기부한 고글을 보고 “꼭 필요한 제품이다”라고 하면서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고 나 역시 자부심이 느껴졌다.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 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안건을 토의하고 있다.

그동안 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셨는데 그 중 대표적인 활동에 대해?

무엇보다도 돌봐주는 가족이 없는 소년소녀들에게 부모가 되어 주는 일을 20여 년 동안 하고 있다.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의 회장을 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들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어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은 우리사회의 책임이며 의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 정부는 정책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지만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세세한 부분까지는 절대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각지대를 매워주기 위해 시민단체의 역량이 필요하다. 정부가 나서서 절대 할 수 없는 일 중 하나가 부모 맺기이다, 경제적 도움보다 더 중요한 것이 부모와 자식으로서 평생을 함께하며 어떤 경우에도 내편이 있다는 믿음과 신뢰구축이라 생각한다. 진정 가슴으로 보듬어 줄 수 있는 자식들이 있어 오히려 내가 더 행복하다.

또한 내가 관심 있는 분야는 독거노인 문제다. 이 문제는 본인 책임도 있지만 사회의 책임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초 고령화 시대와 소가족화 된 사회에서는 필연적으로 독거노인이 양성 될 수밖에 없다. 이들의 사회적 경제적 기반이 흔들리면서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상태까지 이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많은 어르신들이 생계를 걱정하는 수준에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나는 몇 년 전부터 매달 1~2회 250여명 어르신들에게 점심봉사를 하고 있다. 점심을 못 먹을 수준의 어르신도 있지만, 혼자이다 보니 그냥 귀찮아서 건너뛰는 경우도 왕왕 있다.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영양에 더욱 신경 쓰고, 특히 공짜라는 선입견을 없애고 당당히 내 돈을 내고 드시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고자 봉사원들에게도 특별 교육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발, 미용봉사도 같이 하고 있다. 아직도 생활이 어려워서 약 5천원의 이발 비용을 아끼고자 제때 머리손질을 안하시는 어르신이 의외로 많다. 지금도 서울 어느 달동네에서는 50~60분 정도가 이발을 하신다. 여기에는 시간을 내서 재능기부를 해 주시는 봉사자들의 진정한 이웃사랑이 담겨져 있다.

한편 서울역 뒤 쪽방촌 봉사는 약간의 난이도(?)가 필요하다. 아침부터 술에 취해 봉사자한테 욕설과 난동을 부리는 사람, 몸이 불편해서 거동이 힘든 사람, 삶의 의욕이 없는 듯 무기력한 사람 등, 전혀 질서가 없어 애를 먹은 적이 많았다. 그러나 묵묵히 진정성을 갖고 대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지금은 한 가족 같이 반기고 있다.

서울역 봉사는 300분 정도의 점심을 그 자리에서 직접 하고, 간단한 선물, 가끔은 좋은 강의, 체조, 연예 봉사로 하지만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더조은포럼 김종일회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용 고글을 마포구청(유동균 구청장)에 전달하고 있다.

회장님이 운영하는 FAT(주)에 대한 전반적 소개 및 타사와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앞으로의 전망

저는 첫 회사를 그때 당시 재계 4위였던 국제그룹에서 시작했는데 그룹이 부도가 나서 본의 아니게 개인 사업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회사에 있을 때 접했던 화학무기질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30년 넘게 이 분야 소재 연구개발을 하게 되었다. 2년 전에는 국방부 연구 과제(내식, 내열, 미끄럼방지)를 잘 마쳐 그동안의 고생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

에프에이테크(주) 회사를 2009년에 설립하여 LED조명과 내부조명 교통표지판을 생산하고 있으며, 요즘에는 도로명주소로 교체되면서 솔라를 이용한 건물번호판을 조달청에 등록하였다. 이 제품은 여성들의 귀가 길에 골목을 밝혀 범죄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낮에는 솔라로 전기를 생성하여 리튬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컨트롤로 밤에 불을 밝혀 국가의 전기 정책 절약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의 코팅제(페인트)는 원유를 원료로 해서 만든 것이므로, 유기제인 페인트는 불이 붙을 뿐만 아니라 150여 가지의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페인트칠을 하면 페인트가 그곳에 붙어 있는 한 계속적으로 공기 중으로 용출이 되어서 인체에 암이 생기고 각종 질병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저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자 끊임없는 연구와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여 개발에 성공하게 되었다.

아무리 큰 항공모함일지라도 포탄이나 미사일을 맞으면 불이 나게 되어 있다. 일반 페인트는 300~500˚C 사이에서 불이 점화된다. 10조원이 넘는 항공모함에 100여대의 비행기 및 기타 군 자산, 그리고 5,000~10,000명의 승조원들은 포탄이 터지면 불이 아니라 대부분 연기에 질식해서 사망하게 된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우리는 세계 최초로 광물질을 원료로 한 나노 무기질 소재의 1,730˚C에도 타지 않는 도료를 개발했다. 향후 군 선박과 무기에도 활용하며, 건설업계, 의학계, 농업분야 등 그 용도는 다양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AT(주)김종일 대표가 연구실에서 제품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회장님의 인생철학과 향후목표에 대해서?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근 25년을 회사 일하면서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높은 차원의 사회에 소외되는 부분을 찾아 봉사할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가 잘되어야 하기 때문에 30여년을 연구 개발한 무기질 소재를 각 분야 별로 국방, 건설, 의학, 농업연구소를 만들어 지구를 살리고 우리의 건강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우리의 삶이 엄청나게 불편하고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이는 어느 정도 예견 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의 기름, 페인트, 플라스틱 등의 용기, 의류 등의 수많은 제품 등은 바로 원유로부터 생산되는 것으로 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으로서 지구의 생명을 단축시켜왔다. 이제는 광물질을 원료로 만든 무기질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광물질이 원료인 소재는 지구 환경을 살리고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줄 뿐 아니라 각종 질병에도 좋은 효과를 가져와 국가경제와 개인의 소비와 생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끝으로 저는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의 수석회장으로서 국가,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20년 전(1990년대)에 제정된 한국산업표준(KS)의 다양한 건설자재의 품질(성능) 기준은 지금의 안전에 요구되는 성능에 절대적으로 부합되지 않으므로 이에 대한 전면적인 성능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지금의 안전사고와 환경문제들은 20년 전의 표준이 원인이라는 것이 확실하므로 새로운 기준을 정하면 많은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며 제품의 유해성 문제 해결이 국민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고 있다.

그리고 크고 작은 사고 발생 시, 처리기관이 일원화 되어 있지 않고 너무나 복잡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사건처리에 대한 신속성과 공정성에서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건설현장 인사사고는 노동고용부가, 환경적인 문제는 환경부가, 불이 나면 소방서가, 행정문제는 행정안전부가, 안전사고가 나면 국토해양부가 담당하는 등의 경우이다. 이제 국가와 국민의 안전에 관한 것은 행정안전부 내에 안전청을 신설해 총체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다.

건실련은 출범한지 이제 2년차이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그동안 법령의 미비점이나 건설현장의 불합리한 문제, 입찰 담합 및 비리 등의 많은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형사고발 조치하는 등의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혹 이해관계에 따라 압력과 회유가 있다 해도 NCO단체로서 오직 사회와 시민만을 위해 정진 할 것이다.

우리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의 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과 함께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종일 회장이 파키스탄 정부와 우호협력에 대한 협정을 체결, 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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