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양받는 노인에서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상 정립 -

(사)대한노인회 전라북도연합회 전영배 전주시지회장

전주시 노인을 대표하는 단체 (사)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지회장 전영배)가 지난해 자원봉사지원사업 우수지회로 선정되어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상을 받는 쾌거를 거두었다.

전주시지회는 평소 전영배 지회장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노인복지 증진과 대한노인회 발전에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자원봉사지원 사업평가에서도 노인들의 권리보장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바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한조연 덕진구 수석부지회장과 오영규 부지회장은 평소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한 점을 인정받아 전주시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리더십과 추진력을 겸비한 전영배 회장은 그동안 전주시지회를 전국우수지회로 발돋움시켰고, 고령화 시대 노인복지향상과 노인회 위상을 드높이는데 노력해왔다.

지난 2017년 제16대 지회장으로 부임한 전영배 회장은 “전주시노인회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위해 편안하고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에 앞장서 왔으며,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회관 건립추진을 비롯해 건강증진사업, 일자리사업 등,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춰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시 노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고,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건강 100세 시대’ 전주시 노인들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계발하고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및 교육을 실시해 ‘부양받는 노인에서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으로서의 노인상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영배 전주시지회장을 본지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편 젊은 사람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노인회를 이끌고 있는 전영배 회장은 전북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했다.

그리고 1965년 공직생활 당시 10년 동안 ‘식량증산 녹색운동’을 펼쳐왔으며, 1970~90년도에는 ‘새마을운동’과 ‘농협농촌운동’에 헌신했다. 

이후 인교경로당 회장과 우아2동 분회장, 전주시지회 수석부지회장으로 역임하면서 지회장으로써의 역량을 탄탄히 길러왔다. 이어 2000년도부터 지금까지 고령화 사회의 노인복지운동에 참여하여 정부에서 새마을 훈장 근면장 수상, 전주시민의장 산업장 수상, 자랑스러운 우아2동민의 장 수상, 전주시장상 등을 수상했고 그동안 지역의 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하며 지역사회의 발전과 전주시지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회원 6,000여명 증가, 보장받는 일자리 확대

대한노인회전주시지회 전영배 회장은 급속한 고령사회 전환으로 노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과 봉사활동을 통해 노인의 자존감을 높이고,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함께, 노인회 회원들의 활동 거점인 경로당 환경개선에도 앞장서왔다. 어느덧 부임 3년을 맞이한 전영배 지회장은, 약속을 잘 지키는 회장으로도 유명하다. 그 중, 선거 당시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던 몇 가지 내용을 살펴보면 ‘조직 강화 및 위상정립’을 위해 분기별 정산, 연말정산, 노인회 특별법으로 보장받는 경로당 운영을 추진해왔으며, 임기동안 6천여 명의 회원도 증가했다. 건강과 소득증대를 통해 ‘노인들이 행복한 전주 만들기’를 기치로 내걸었는데,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노인회 운영방식도 다양하게 개선했다. 종전 자문위원회를 운영위원회로 확대·재편하면서, 활동비를 늘리고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바탕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노인회 회원들을 격려하고,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노인의장’ 제도를 제정하기도 했다.

전 회장은 “노인의장은 회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매개체”라며, “여러 분야에서 회원들이 활동하는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오랜 숙원사업인 노인회 독립건물을 마련하기 위해 4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대중교통이 원활한 중심장소인 덕진구 팔달로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새로 이전하게 될 노인회관은 대지면적 1,487㎡(450평)에 지하 1층, 지상 8층의 규모이다. 이를 통해 현재 좁고 불편한 전주시 노인회관에서 벗어나 보다 편안한 곳에서 노인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전영배 회장은 “오래 전부터 시에 요청해 예산을 확보했지만 아직 10억원 가량이 부족하다”말하며, “부지구입, 설계, 시공 등의 복잡한 방식을 벗어나서 현실성에 맞는 기존의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고 노인회관의 진행상황을 전했다.

또한 전주시노인의 권익신장과 노인복지증진을 위해 연중 각 분회 및 일자리 사업장과 각 경로당 등을 방문해 애로사항 청취와 함께, 회원들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와 비전을 설정해 관계 요로에 적극적으로 반영, 추진해왔다.

전 회장은 노인들의 소득 보존과 사회참여 등을 위해 일자리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으며, 경로당 운영의 지원금운영비(간식비, 냉·난방비-통합운영관리-최소 350~600만원) 역시 꾸준히 증액을 추진해왔다.

또한 임기동안 하림과 전주농협 평화점 등 기업·기관 등의 기부를 받아 다양한 먹을거리를 경로당에 나누기도 했으며, 대자인병원과 협약을 맺어 노인회 회원들에 진료비 할인방안도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전영배 회장은 일자리 창출문제부터, 노인회관 건립, 심신의 안전과 건강증진 문제, 취미오락을 비롯한 문화생활과 노후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제공, 노인의 사회참여 활동증대 등, 노인을 경애하고 봉양하여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노인복지증진에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다.

노인재능나눔지원사업 지속적·활성화 필요

과학의 발전과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장수하는 노인들이 증가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도 상당수 노인들이 빈곤에 내몰리고 있다. 이러한 노인들의 일자리와 복지의 필요성이 갈수록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노인들이 노동의 기회창출을 얻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노인문제는 복지-건강-가족관계 등 복합적으로 연관성을 갖고 풀어 나가야 할 과제다.

이에 따라 고령사회 노인인력을 새로운 국가의 인적자원으로 참여시켜, 삶의 질 향상과 사회활동지원을 위한 ‘노인재능나눔 활동사업’이 태동했으며, 2014년 재능활용형 일자리사업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노인이 행복한 세상’구현을 위해 이 사업이 시작됐지만 보건복지부에서는 2022년부터는 자원봉사활동과 일부 내용이 유사하거나 중복된다는 이유로, 재능나눔활동을 자원봉사활동과 통폐합추진을 계획 중이다. 이에 대해 전영배 회장은 “보건복지부의 통폐합 추진으로 지난해 재능나눔사업의 일자리가 500여명에서 230명으로 대폭 감축됐다”고 지적하며, “재능나눔 활동이 노인들에게는 가장 부합한 사회참여활동으로, 노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어 노인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이비부머세대(55~63년생)는 2020년부터 연 80만 명씩 대거 유입될 전망으로 이에 따른 전문 인력을 사회참여 장으로 유인 필요하다”며, “계속 건의는 하고 있지만 노인재능나눔활동 통폐합 시 노인 및 노인사회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의 경우 전주시지회가 재능나눔활동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전하며, “재능나눔은 돌봄 서비스 확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참여노인, 수혜자 모두 건강도 관리해 의료비가 대폭 절감되며, 경로당 회원도 꾸준히 늘면서 경로당 활성화가 된다는 복합적인 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사업은 정부뿐만 아니라 대한노인회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으로서, 적극적으로 노년을 개발하는 차원에서 제 기능을 찾아주는 방향으로 복지정책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노인을 향한 복지정책에 실질적인 사랑과 마음이 깃들기를 바라면서, 제대로 된 노인복지가 이루어지는 것이야 말로 우리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불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부양받는 노인에서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으로, 또한 지역사회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 보건복지부 및 전주시와 전주시의회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노인회의 규모가 방대한 만큼, 노인일자리는 노노케어, 시내버스 승강장 관리·청소, 꽃밭가꾸기, 경로당 급식 및 위생관리, 게이트볼·한궁·그라운드골프교실 운영 등 무려 820개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며, 여기에 그동안 재능나눔활동 참여자 480명을 더하면 130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일자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재능나눔사업은 금연지도활동과 독거노인상담, 자살예방활동, 노인이용시설 안전점검, 학습지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을 선도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8개의 봉사클럽이 월 2회 이상 마을 환경정화와 공공시설 주변정화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부의 통폐합으로 인해 올해의 일자리가 230명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따라서 이 사업은 한국인의 전통사상인 경로효친사상에 의한 노인권익신장을 추구하면서 추락한 윤리와 도덕성을 회복하고, 노인 스스로의 모범을 보여주기 위해 전개하는 사업으로서, 보건복지부는 통폐합에 대해 다시 한 번 재고해보길 촉구한다.

코로나바이러스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대한노인회전주시지회에서도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전주시지회는 지난 3월 전주시지회 임원과 35개의 동 분회장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십시일반 한마음으로 모은 성금 634만원을 전주시에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전주시 복지재단 ‘전주사람’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는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영배 전주시지회장은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해 모두가 불철주야 애쓰고 지쳐있는 시기에 조금이라도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조금이라도 힘든 분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모금을 시작했다”면서,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다시 환원하기 위해 성금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이번 성금 기탁을 계기로 많은 노인들이 이웃들을 돌아보고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비록 큰 액수는 아니지만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외계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번 일본의 경제보복 당시, 노인회관 앞에 모여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자’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규탄 캠페인을 가장 먼저 펼쳤던 곳도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였다. 이와 함께 전주시지회는 지난 7월 6일 지회 강당에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합모금 ‘사랑나눔 행복기부’를 통한 모금액으로 경로당 기능보강사업 물품 배분행사를 가졌다. 한편, 경로당 기능보강사업은 2019년 6개월간 625개소 경로당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바탕으로 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 및 사업비를 환원 받아 이뤄졌다. 2019년도 ‘사랑나눔행복기부’ 목표액은 2,300만원이었지만 총 모금액은 24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전주시지회는 이 모금액으로 프라이팬 등을 비롯한 필수생활용품 14개 품목 구입해 각 경로당에 배분했다. 또한 경로당 물품이 고장 났거나 노후화돼 교체가 필요한 생활용품 및 가전제품 14종을 1차 완산구 309개소, 2차 던진구 316개소 경로당에 지원해 환경을 개선했다.

한편, 지난 6월에는 지회 강당에서 전주 지역구 김윤덕(갑)·이상직(을)·김성주(병) 국회의원 3명 초청 축하연 및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 명의 국회의원과 전영배 지회장, 김두봉 도연합회장, 오경남 직전회장, 지회 운영위원, 조상진 노인취업지원센터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회의원 당선 축하행사와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와 전주시지회의 당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영배 지회장은 제 21대 국회에 입성한 세 명의 국회의원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노인복지 향상과 전북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으며, 새 국회의원은 “노인의 복지향상과 아울러 전라북도와 전주시지회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각종 현안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앞장서고 있는 전영배 지회장은 끝으로 “노인회 숙원사업인 노인회관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앞으로 회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각종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노인들이 살기 좋은 전주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전하며, “우리사회를 구성하는 당당한 주체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가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회원들에게는 “과거처럼 노인이라고 뒤로 물러서서 바라만 보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노인들도 시대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스스로 공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예부터 노인을 일컬어 ‘지혜의 보고’라고 했다. 그만큼 노인들의 연륜과 지혜가 가정과 사회를 튼튼하게 만든다.

누구나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자연히 늙어 갈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노후대책에 관해 생각할 것이다. 특히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노인인구가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고학력·고경제력 인구가 노인인구집단으로 편입되고 있다. 따라서 이제 노인복지는 단순히 빈곤·질병·고독에 시달리고 있는 소수의 노인을 수동적으로 보호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노년을 개발하는 차원에서 우리 사회에 노인의 제 기능을 찾아주는 방향으로 제도적인 복지정책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전영배 전주시지회장을 필두로 보다 더 나은 정책이 제도화 되어 국가와 민족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해온 주역인 노인들이 보다 안락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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